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최악의 악몽이지만 좌절안해" 트위터에 메시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12.29 09: 47

[OSEN=이슈팀] ""이것은 최악의 악몽이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실종 사고기와 관련한 심경을 이 같이 전했다.
박지성이 몸 담았던 QPR의 구단주로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페르난데스 회장은 사고 직후 급히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트위터에 "지금 내 머리속에는 오로지 승객들과 승무원들 생각밖에 없다"고 말하고, 에어아시아 직원들에게 "전 직원이 좀더 굳건해져야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나가야 한다. 계속해서 우리의 승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덧붙여 "다른 항공사들이 많은 격려를 보내줘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도 전했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 수누 위디얏모코도 공식 자료를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고다. 에어아시아는 사고 원인 확인을 위한 관련 당국의 조사에 협조를 다 할 것이며, 탑승객 가족들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업데이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탑승객 가족들의 숙박, 여정 등을 지원할 지원팀이 이미 꾸려졌으며, 가족들을 위한 브리핑 센터를 수라바야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어아시아는 공식 브리핑 자료에서 "동자바(East Java) 주지사, 국가 수색구조청(BASARNAS),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 공항공사(AngkasaPura I)는 수라바야에서 탑승객 가족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며 "현재 국가 수색구조청(BASARNAS)의 지휘 아래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는 가능한 모든 면에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실종 된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인 QZ8501편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수라바야 현지 시간 오전 7시 24분에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해당 항공기는 예정된 항로로 운항 중 연락이 두절 되기 전에 인도네시아 항공교통 관제소(ATC)와 연락을 취해 기상악화로 인한 항로변경을 요청했다.
QZ8501의 항공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으로 항공기 등록번호는 PK-AXC이다. 항공기에는 성인 137명, 어린이 17명, 유아 1명, 총 155명이 탑승했으며,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 엔지니어 1명도 탑승하고 있었다.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기장은 총 2만 537시간의 운항시간 중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에어버스 A320으로 6,100시간을 운항했으며, 부기장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에서 2,275시간을 운항했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55명의 승객(승무원까지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 QZ8501편은 벨리퉁섬 인근 자바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벨리퉁섬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다.
에어아시아는 해당 항공기는 2014년 11월 16일에 예정대로 정비확인을 마친 항공기였다고 밝힌 에어아시아는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긴급 콜 센터(+622129850801)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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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있었던 에어아시아 박지성 헌정항공기 운항개시 기념 기자 간담회에 박지성과 함께 참석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아래 사진은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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