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객석점유율 88%, 올해 최고.... 암표까지 등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올해 IMAX 객석 점유율 최고치를 찍었다.
CGV가 29일 발표한 2014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극장가는 특별관의 활약이 돋보이는 해였다. IMAX, 4DX 상영의 돌풍으로 첨단 디지털 시대 상영관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분석.

아이맥스(IMAX)는 아이 맥시엄(Eye Maximum)의 줄임 말로 사람의 눈이 닿는 최대 시각 폭을 의미한다. 국내에는 지난 2005년 서울 CGV용산과 인천에 국내 최초로 아이맥스 상영관이 들어섰고, 현재는 CGV왕십리, 상암, 수원, 울산삼산 등 총 전국 15개 극장에서 IMAX 상영관이 운영되고 있다. 현존하는 상영 시스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영상과 음향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스크린 크기 역시 일반 상영관과 비교해 훨씬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올해 '인터스텔라' IMAX는 개봉 첫 주말 평균 객석 점유율이 88%까지 이르는 등 올해 최고 점유율을 기록, 극장 티켓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암표까지 등장시키는 위엄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SNS와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해외는 물론 국내 전국 IMAX 상영관을 비교 분석한 글들이 화제를 모으는 등 IMAX는 올해 영화계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IMAX는 온/오프라인 바이럴이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실제 인터스텔라 IMAX의 인기 뒤에는 영화 개봉 후 관람객들의 입소문이 한 몫을 했을 것이라는 평이다.
또한 콘텐츠의 흥행이 꼭 IMAX의 흥행 여부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 예로, 지난 해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와 ‘라이프 오브 파이’의 경우 전국 관람객 320만, 160만 여명 정도로 대작 콘텐츠는 아니었지만 IMAX 전체 평균 객석 점유율은 각각 37.4%와 41.9%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IMAX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CGV 측은 “대체적으로 영상미가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작품들의 경우 IMAX 예매율이 높은 편이다”며 “이를 통해 영화 관객들이 어떤 영화를 관람하느냐에 따라 상영관 선택을 달리한다는 걸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6일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28일까지 전국 누적관객수 1006만 4851명(영진위)을 기록했다.
- 2014 IMAX 점유율 TOP5
1. IMAX 2D '인터스텔라' 73.7%
2. IMAX 3D '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 26.0%
3. IMAX 3D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21.7%
4. IMAX 3D '가이언즈오브갤럭시' 33.5%
5. IMAX 3D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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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