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럭셔리카 시장의 1위 BMW를 쫓기 위해 향후 5년간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240억 유로를 투자한다. 한화로는 약 32조 1000억 원.
28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오토모티브뉴스 등 해외 언론들은 “지난 27일 아우디가 기술개발 및 생산량 확대를 위해 240억 유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의 투자액 856억 유로(약 114조 7000억 원) 하에 책정 된 것으로 당초보다 20억 유로(약 2조 7000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한 해당 44억 유로(5조 9000억 원)에서 48억 유로(약 6조 4000억 원) 가량 증가됐다. 아우디는 이 중 70%인 약 168억 유로(약 22조 5000억 원)를 ‘Q1’과 같은 소형 콤팩트 SUV 개발과 전기차, 연결성을 강화한 전장, 그리고 차체 경량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회장은 서면을 통해 “우리는 전기 모빌리티 부분 혁신과 (전장)연결성, 그리고 경량화 구조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우디는 2020년까지 현재 50개의 모델을 60개까지로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 1위 BMW를 바짝 쫓아 왕좌를 노릴 계획이다. 아우디의 이러한 계획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는데, 올 초에는 BMW와 5만 4600대의 차이가 나던 판매량이 지난 11월까지 집계한 수치로는 4만 2600대로, 차이가 줄어들었다. 아우디는 올 해 170만 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해 유럽과 중국에서 이미 BMW의 판매량을 제쳤고, 이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2016년에 북미 시장 판매용 ‘Q5’ 생산 공장을 멕시코에 설립하고, 2017년에는 테슬라와 맞붙을 크로스오버 전기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아우디는 내년에 멕시코 공장에 8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BMW도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 업계 1위 수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MW는 쿠페형 SUV ‘X4’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같은 기존에 없던 신차들을 선보이며 시장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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