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표 ‘슈퍼맨’, 다둥이 아빠 송일국·이휘재는 어떨까[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29 14: 40

‘2014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 등 6관왕에 오른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송년회를 열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이어온 소회를 밝혔다. 아이들이 커가는 만큼 매회 프로그램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강봉규PD와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아빠 송일국, 쌍둥이 서언 서준 아빠 이휘재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송년회에 참석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감과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송일국은 ‘슈퍼맨’을 통해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남자 아이 세 명을 데리고 밖에 나가려면 최소 어른 세 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이에 혼자서는 절대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갈 수 없는데, 촬영팀이 있기 때문에 밖에서 아이들과 지낼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특히 송일국은 “아이들의 옷을 입히는 데만 30분이 걸리는데, 옷을 입은 아이들이 똥을 쌌다고 하면 다 팽개치고 나가기 싫어진다”는 솔직한 고충을 전하며 “육아 원칙은 따로 없다. 늘 시행착오다. 딱 하나는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아내와 존댓말을 하고 있다. 결혼해서 한 번도 언성을 높여 싸운 적이 없다. 인생목표 첫 번째가 아내에게 잘 하는 것. 좋은 남편 되는 것. 둘째가 좋은 아빠가 되는 것. 셋째가 내 일에 충실할 것이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송일국은 아이들을 키우며 많은 부분에서 변하고 있다고. 또 송일국은 딸 욕심도 감추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송일국은 “타블로와 추성훈이 부럽다”고 밝힌 것. “하나를 낳으면 딸을 낳고 싶었다. 딸도 낳자고 하고 싶은데, 이야기 하면 맞을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아이들이 스포츠를 좋아해 취미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빠의 바람을 드러냈다. 이휘재는 아이들이 공과 친해지는 중이라면서, “올봄에는 야구교실에 데려가겠다. ‘슈퍼맨’의 마지막 목표는 유럽 등 큰 시장에 가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뛰는 걸 보면서 꿈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해 강봉규PD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또 이휘재는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30개월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해 육아에 지쳤음에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해 훈훈함을 안겼다. 배밀이부터 옹알이, 첫걸음마 등 서언, 서준의 자라나는 모습을 모두 공개하는 이휘재는 2015년에는 또 한 번 훌쩍 큰 아이들로 인해 또 다른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강봉규PD는 “육아의 경중을 나눌 수는 없겠지만, 하나보다는 둘이, 셋이 힘들 것이다. 이휘재과 송일국은 몰리는 상황이 있을 텐데 열심히 해주고 있다”라면서 “이휘재는 초반에 옹알이도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해서 원맨쇼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휘재가 예능인으로서 쌓아온 내공이 발휘되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송일국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촬영에 임해주고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또 강PD는 “아버지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방송 초기에 많이 보여드렸다, 그런데 방송이 진행될수록 아이들이 울고 보채는 등의 힘든 과정들은 반복적인 게 많아서 편집되고 있다”며 “시청자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면서 힐링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좋은 것들만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해 2015년표 ‘슈퍼맨’에도 기대를 높였다.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 서준,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추성훈과 딸 사랑이 출연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6주 연속 코너별 시청률 1위를 달리는 등 큰 사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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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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