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의 커플들이 눈의 도시 홋카이도에서 ‘러브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님과 함께’의 ‘열금부부’ 지상렬-박준금, ‘국제 재혼부부’ 이상민-사유리가 최근 홋카이도에서 이별여행을 마쳤다. 지난 주 방송에서 이별한 김범수와 안문숙에 지상렬-박준금, 그리고 이상민-사유리의 마지막 데이트가 전파를 탄다.
홋카이도 최대 온천 휴양지인 노보리베츠를 찾은 지상렬과 박준금은 설원 한가운데에서 감동 이벤트를 펼치는가 하면, 지난 사계절의 재혼 생활을 곱씹어보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두 사람은 일명 ‘지옥 계곡’으로 불리는 유황 온천 지대에서 손을 맞잡고 걸으며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도 하고, 계곡 물이 흐르는 천연 족욕탕에 함께 발을 담근 채 노보리베츠 특산 맥주와 삶은 달걀을 나눠 먹기도 했다.
또 박준금은 그간 자신을 위해 특급 이벤트를 펼쳐온 지상렬을 위해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했다. 지상렬을 향한 마음을 오롯이 담아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깜짝 선물을 공개한 것. 박준금은 “처음엔 잘못된 만남이라 생각했다”라고 운을 뗀 후 한번도 내비친 적 없던 고민과 애정을 드러내며 지상렬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준금 스스로도 편지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민과 사유리는 로맨틱한 항구도시 하코다테에서 ‘마지막 사랑’을 외쳤다.
‘님과 함께’의 최연소 부부이자 국제 재혼 부부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상민-사유리 부부는 세계 3대 야경 명소로 꼽히는 ‘하코다테’를 찾았다.
이 곳에서 이상민과 사유리는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을 애써 숨기고 영화처럼 눈이 내리는 하코다테를 거닐며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애정 행각을 벌였다. 수많은 영화 촬영지로 이용될 만큼 운치 있는 하치만자카 언덕부터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구 하코다테 공회당까지 두 사람이 찾는 곳마다 ‘러브 바이러스’가 넘쳐흘렀다고. 또한,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아침 시장에서 오징어 덮밥을 먹으며 ‘먹방 대결’을 펼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님과 함께’의 ‘최연소 부부’답게 쿨한 면이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촬영이 막바지로 흐르면서 마냥 즐거워하던 두 사람 사이에도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님과 함께'는 재정비 시간을 거친 후 새롭게 단장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오후 9시 40분 마지막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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