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 형제 대한-민국-만세의 모습이 담긴 달력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 대해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달력 판매를 하기 전 고민이 많았음을 밝혔다.
송일국은 29일 KBS를 통해 "아내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KBS미디어에서 판매 제의가 왔고 우리에게 오는 수익은 전액 기부하자는 마음으로 판매를 결정했다. 삼둥이에게는 추억을, 달력을 원하시는 시청자분들에게는 기쁨을, 어려운 분들에게는 기부를 할 수 있는 1석 3조의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삼둥이 달력을 판매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약판매를 시작한 '삼둥이 달력'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각 판매처에서 예상 판매속도를 훨씬 초과해 발송 지연이 예상된다는 공지가 올라와 팬들은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을 정도.

그러나 KBS 측은 "판매처 관계자에 따르면 배송지연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고 밝히며 삼둥이 달력 구매자들을 안심시켰다.
KBS에 따르면 판매처 관계자는 "1월 5일부터 순차적 발송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쇄소, 제본소 등 관련 업체들이 지난 크리스마스부터 휴일을 반납하고 제작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택배사에서 하루에 배송을 할 수 있는 총량이 제한되어 있어 배송지연에 대한 공지를 올렸지만, 좋은 뜻으로 구매를 해주신 팬들을 위해 배송 지연이 되지 않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개성만점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2015년 삼둥이 달력은 애초 배우 송일국이 지인들에게 연하장을 보내기 위한 용도로 만들었으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구입 문의가 쏟아지면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특히,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사회공헌 분야에 기부할 예정이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팀과 송일국은 기부처 선정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둥이는 지난 27일 열린 2014 KBS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2015년 삼둥이 달력은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는 31일까지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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