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소나무, 강렬한데 상큼하네!.."늘 푸르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2.29 16: 22

"늘 푸른 소나무입니다"
반전의 걸그룹이 나타났다. 청초한 외모와 달리 파워풀한 칼군무를 소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소녀의 풋풋함과 상큼함을 가지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만은 카리스마가 넘쳤다. 바로 신인 걸그룹 소나무다.
소나무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앨범 '데자뷰(Deja V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데뷔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각오 등을 밝혔다.

이날 리더 수민은 "이름처럼 푸르고 늘 변하지 않고, 오래 오래 음악하는 의미에서 외사에서 지어줬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당황했는데 지금은 의미도 좋고,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모두 좋아하고 있다"라고 소나무에 대해 소개하면서, "아직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긴장된다"라고 첫 인사를 전했다.
또 뉴썬은 "많이 얼떨떨하고 설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나온 만큼 예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소나무라는 독특한 그룹 이름에 대해 "이름처럼 푸르고 늘 변하지 않고, 오래 오래 음악을 하는 의미에서 외사에서 지어줬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당황했는데 지금은 의미도 좋고,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모두 좋아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데뷔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여섯 곡을 담아낸 미니앨범으로, 프로듀싱팀 스타트랙(강지원, 김기범)과 작곡가 MARCO가 공동 작업으로 참여했다.
데뷔곡 '데자뷰'는 강렬한 힙합 곡으로, 처음 만난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마주쳤던 것만 같이 자꾸 끌리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냈다. 당돌한 가사와 강렬한 랩이 신인답지 않은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처음을 공개된 '데자뷰'의 무대는 강렬함 그 자체였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멤버들은 각 잡힌 칼군무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힙합 사운드를 배경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다. 여성스러움이나 섹시함을 강조한 다른 걸그룹들과 달리 당당하면서도 파워풀한 모습을 강조해 소나무만의 정체성을 각인시켰다.
멤버 나현은 '데자뷰'를 통해 칼군무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것에 대해 "이 안무를 하면서 안 힘들다는 것은 거짓말 같다. 칼군무도 많고 힘이 들어가는 동작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완성되는 과정을 보면서 힘이 났다. 데뷔를 한다는 생각들로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라고
수민은 다른 힙합 걸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힙합하는 걸그룹과의 차별점은 로우랩과 하이랩의 두 명의 래퍼가 있다는 것과 평균 연령이 낮다는 것이다. 또 겉으로 봤을 때는 청순한 아이들이 힘든 안무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 점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힐링돌, 반전 매력을 가진 그룹으로 인식되고 싶다. 이름처럼 싱그럽고 푸른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희망적인 노래로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멤버 민재는 예능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이날 민재는 개인기를 보여주겠다면서 모기 소리부터 북한 어린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모창까지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첫 무대라 긴장했을 법도 하지만 하나하나 준비한 개인기를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풀었다.
소나무는 강렬한 데뷔 무대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가지고 있었다. '데자뷰' 공연 후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에 등장한 소나무는 소녀 감성이 물씬 풍겼다. 이렇듯 이번 앨범에는 소나무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 수록곡 '국민 여동생'은 강렬한 '데자뷰'와 달리 밝고 설레는 분위기의 곡이다.
소나무는 이날 '데자뷰' 뿐만 아니라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무대도 꾸몄다. 이 곡은 힙합을 기반으로 한 R&B 트랙으로,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무대였다. 의자에 앉아 차분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은 '데자뷰'의 강렬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 상큼하고 풋풋한 모습이었다.
"늘 푸른 소나무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멤버들. 소나무는 그들의 인사처럼 상큼하고 밝았다. 또 무대 위에서는 강렬하고 힘이 넘쳤다. 롤모델 빅뱅처럼 "세계에서 사랑받고 싶다"는 소나무가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