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5)가 소속팀 서울시청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물색한다.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29일 "이상화와 서울시청의 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된다. 별도의 재계약 없이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 중이며 현재 복수의 팀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2011년 한국체대를 졸업한 후 곧바로 서울시청에 입단한 이상화는 4년 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상화가 새로운 팀을 찾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조건이다.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건은 협상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다. 현재 휴식을 취하는 시기인 만큼 내년 초까지 푹 쉬고 난 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월드컵 시리즈 5차 대회가 열리는 1월 말까지 소속팀을 찾는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보고 급하게 진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자타공인 명실상부한 빙속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이상화에게 러브콜을 보낼 팀은 충분히 많다. 현재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는 이상화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소속팀 없이도 훈련에도 큰 지장이 없는 상태. 따라서 선수가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는 팀과 차근히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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