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의 티키타카] 스스로 공식석상에 나서서 열애를 대놓고 티내고, 헤어진지도 몰랐던 스타와 또 다른 연인과의 파파라치가 공개되는 요즘이다. 그런 가운데, 이제 웬만한 열애설로는 놀랍지도 않다는 게 많은 이들의 반응이기도 하다.
열애설이 기사를 통해 알려지고 화제를 모아도 네티즌은 "서태지-이지아 이후로는 놀라울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파라치의 발달, 새로운 연예가 분위기 등으로 많은 열애가 공개되면서 웬만큼 '의외의 사랑'이 아니라면 쇼킹하지도 않다는 것.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24일에는 배우 박한별의 열애가 공개됐다. 상대는 SBS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호흡을 맞춘 연하의 배우 정은우였다. 한 매체가 공개한 데이트 사진을 통해 알려진 두 사람의 사랑은 사실 사랑보다도 박한별의 현 상황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바로 전 연인 세븐 때문. 세븐과의 결별을 오랫동안 부인해오던 박한별은 최근까지도 이를 밝힌 바가 없다. 그런데 이 과정을 뛰어넘고 또 다른 연인과의 데이트가 포착됐다. 그제서야 박한별 측은 올 초 세븐과 결별했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선 열애 인정 후 결별의 독특한 사례였다.
이보다 불과 이틀 앞선 22일에는 에픽하이 미쓰라진과 배우 권다현의 열애가 알려졌다. 이들의 사례 또한 독특하다. 언론이 이를 밝혀내려하기 전에 먼저 공식석상인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 VIP시사회에 손을 꼭 잡고 나타났다. 누가 등 떠밀지 않았지만 이들 스스로 카메라 앞에 선 것.
당시 권다현의 존재를 몰랐던 취재진은 미쓰라진과 권다현이 연인 관계가 맞는지 확인하려 동분서주했다. 권다현 측 관계자 또한 미쓰라진과 시사회를 함께 했는지 알지 못했던 상황. 관계자는 "시사회 간다고만 들었지 이러한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다"며 당황해했다.
이 뿐 아니다. 이들의 모습을 촬영해 열애를 보도하는 매체들로 인해 톱스타들의 열애가 매우 자주 보도된다. 같은 작품에 출연했다거나, 만남을 예상치 못했던 두 스타가 열애한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자 더 이상 이는 쇼킹한 일이 아닌 것이 됐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열애설 이후 꽤 오랫동안 회자되던 과거에 비해, 최근엔 한나절 정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른 후 대중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진다. 현역 아이돌도 결혼식을 올리는 요즘, 이 또한 연예가에 벌어지는 하나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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