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를 임대 영입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하기로 AC 밀란과 합의를 마쳤다. 토레스는 잔여 시즌과 한 시즌을 더 뛰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토레스의 친정팀 복귀는 2007년 팀을 떠난지 7년 반 만이다. 하지만 7년 반의 시간이 토레스에게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에서 뛰던 시절은 토레스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지만, 2011년 첼시에 합류한 이후부터 최근 AC 밀란까지의 생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화려하게 빛나던 리버풀 시절에서 첼시와 AC밀란을 거치며 지옥같은 부진의 늪을 겪고 '소년(엘 니뇨)'에서 한 사람의 남자로 성장한 토레스는 자신을 키워준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친정팀 복귀가 확정된 후 토레스는 자신의 트위트를 통해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꿈이 이루어지도록 해준 모든 것들에 감사한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사진을 함께 올렸다.
토레스의 임대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5일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며, 토레스는 2015-2016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뛸 수 있다.
costball@osen.co.kr
페르난도 토레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