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KCC를 7연패 늪에 빠뜨렸다.
서울 SK는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70-65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가 22점 8리바운드, 혼현설수 박승리가 14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sms 이날 승리로 23승8패를 마크, 1위 울산 모비스(24승6패)에 1.5경기차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9위 KCC는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23패. 10위 최하위 서울 삼성(7승24패)에도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전반까지는 35-33 SK의 근소한 리드. 헤인즈가 11점, 김성현이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달아날 수 있을 때 턴오버가 나오며 기회를 놓쳤고, 타일러 윌커슨이 내외곽에서 13점을 넣은 KCC와 득점을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3쿼터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 됐다. 3쿼터 초반 SK가 상대 턴오버를 발판 삼아 박상오가 연속 속공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그러자 KCC도 디숀 심스와 정희재의 골밑 공략으로 또 따라붙었다. SK는 KCC의 지역방어 외곽포가 침묵하며 공격이 안 풀렸다. 결국 3쿼터도 51-51 동점.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박상오가 첫 공격부터 3점슛을 꽂은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의 골밑 득점으로 6점차 앞서갔다. 김태술에게 3점포를 맞았지만, 박상오가 곧장 3점슛으로 응수했다. KCC는 4쿼터 막판 몇 차례 역습의 기회가 있었지만 어이없는 턴오버로 자멸했고, SK는 근소한 차이를 끝까지 지켰다.
KBL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317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세운 헤인즈는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으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뽐냈다. 박승리가 14점 11리바운드로 데뷔 2시즌 만에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상오도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뒷받침했다. KCC는 윌커슨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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