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를 이끌어 기쁘지만 개인적으로 프로리그 연승이 깨져 아쉽다".
팀의 막내지만 마음가짐은 자신감이 넘쳤다. T1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박령우가 SK텔레콤의 개막 2연승을 책임졌다. SK텔레콤은 29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진에어와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박령우의 강렬한 러시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박령우는 "첫 판을 지고서 화가 났었다. 사실 에이스결정전 출전은 생각 못했다. 에결이 되고서 자원했다. 상대로 성주를 생각하고 있었다. 빌드가 잘통해서 기분 좋다"면서 "팀 승리는 기쁘지만 프로리그 연승이 깨진 건 너무 아쉽다. 지고나서 처음으로 프로리그 하면서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

이신형 어윤수 등 쟁쟁한 선배들 대신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한 것에 대해 "3-1로 이길 줄 알았던 경기가 에결이 되고 나서 감독님께 에이스결정전을 자청했다. 그리고 신형이형이 양보해주면서 나갈 수 있었다. 에이스결정전에 나섰다고 아직 완벽한 에이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다. 에결하면서도 긴장을 했다. 이게 바로 에결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더욱 더 노력해서 실수를 줄이겠다"고 당찬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령우는 "저그들도 좋은 빌드를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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