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맞수 '희비교차', SK텔레콤 웃고 KT 울었다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29 23: 36

이동통신사 라이벌이자 e스포츠 최대 맞수인 SK텔레콤과 KT의 초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리그 결승전서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던 SK텔레콤은 간판선수들이 대거 떠난 연달은 악재 속에서 다시 살아났고, 디펜딩 챔피언 KT는 개막전 2연패를 당하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29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1라운드 2주차 경기서 SK텔레콤은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선두를 차지했고, 디펜딩 챔프 KT는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SK텔레콤과 함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진에어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MVP는 KT를 잡아내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희비가 엇갈린 SK텔레콤과 KT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고, 간판 스타가 무너지면서 더욱 더 극명하게 운명이 결정났다.
 
웃은 SK텔레콤은 박령우라는 기대주가 이제는 팀의 에이스까지 성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령우는 1세트에서 김도욱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승패가 결정나는 마지막 5세트서 조성주를 멋지게 잡아내면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체면을 구긴 KT는 전태양의 데뷔 7주년 경기를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믿는 도끼인 '최종병기' 이영호와 '제스트' 주성욱이 연달아 무너지면서 다시 한 번 체면을 구기고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영호는 개인전 9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부진이 장기화 될 조짐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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