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그 녀석'과 '그 전 녀석'으로 노홍철과 길을 언급했다.
29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은 이변 없이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김구라, 박명수, 김수로, 서경석을 물리치고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재석은 "정말 감사하다. 투표를 해준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후보에 함께 올랐던 분들도 감사하다. '무한도전' 큰 형인 박명수, 정준하 형 감사하다. 내 말에 귀 기울여 줘 감사하다. 내일 모레 마흔인데고 막내인 하하와 형돈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의 이름을 나열하며 고마움을 표현한 유재석은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두운 곳에서 고생하는 분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올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크고 작은 논란과 멤버였던 그 녀석과 그 전 녀석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렸는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직접 그 친구들이 사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잘못을 숨기지는 않겠다. 따끔한 비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하루하루가 요즘처럼 감사하고 행복한 적이 없었다. 조금 전에 이야기 했지만, '무한도전'은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다. 언제까지 허락해줄 지 모르겠지만, 모든 인생을 걸어서 노력하겠다"고 감사함을 내비쳤다.
‘방송연예대상’은 2014년을 빛낸 예능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름다운 화합의 장으로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김성령,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 진행을 맡았다.
goodhmh@osen.co.kr
방송연예대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