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트레이드로 숀 켈리(30)를 영입하며 투수진을 보강했다.
양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켈리와 조니 바바토(22)의 1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투수인 바바토를 내주고 즉시 전력감이라고 할 수 있는 켈리를 영입했다. 양키스는 연봉조정 마지막 연차에 들어선 켈리를 트레이드시켜 향후 선수단 연봉 구조 그리기에 한 획을 더 추가했다.
당장만 놓고 보면 샌디에이고가 웃는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 2009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켈리는 2013년 양키스로 이적했고 MLB 통산 236경기에서 17승17패4세이브42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우완 불펜 요원이다. 최근 2년간 모두 50이닝 이상을 던지며 양키스 불펜진을 이뤘다.

기록 자체가 아주 빼어난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타자친화적 구장에 가까운 양키스타디움을 벗어나 투수친화적인 펫코 파크로 옮겨온다는 자체만으로도 득이 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다만 켈리는 올해 연봉조정 마지막 연차를 맞이해 향후 몸값이 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켈리를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양키스는 켈리를 팔고 바바토를 영입해 미래에 대비했다. 1992년생의 젊은 투수인 바바토는 올해 더블A 레벨에서 2승2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장기적으로 불펜에서 키워볼 만한 전도유망한 자원”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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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