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선발 투수 30경기 등판에 얽힌 이야기. 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30 04: 5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 한 시즌 경기수 162를 5로 나누면 32.4가 나온다. 선발 투수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 숫자를 어림 잡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에게 30경기 등판이 의미가 있는 수치임을 알 수 있는 값이기도 하다.
gammonsdaily.com이 30일(이하 한국시간) 30경기 선발 등판과  관련한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는 없지만 LA 다저스는 지난 시즌 클레이튼 커쇼 – 잭 그레인키 – 류현진 – 조시 베켓 – 댄 해런으로 선발진이 짜였다. 이들 중 그레인키와 해런이 각각 32경기에 등판했고 나머지는 30경기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5명이 등판한 경기는 모두 137경기. 나머지 25경기는 다른 선수들이 떠맡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1.  지난 시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 투수는 모두 68명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2번째로 많은 숫자다. 2013시즌에는 69명이었다.

2. 30경기 이상 선발 투수가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05년으로 78명이었다. 파업으로 단축 된 시즌 외에 30경기 이상 선발 투수가 가장 적었던 시즌은 1918년이었다. 15명 밖에 되지 않았다.
3. 2014시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 투수 4명을 보유한 팀은 캔자스시티 로얄즈 한 팀 뿐이었다. 제레미 거스리, 제임스 실즈, 제이슨 바르가스, 요르다노 벤추라가 모두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4. 지난  시즌 30경기 이상 등판 투수가 한 명도 없었던 팀도 3개나 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다. 
5. 지난 시즌 34경기 선발 등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발 등판 숫자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제임스 실즈,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크리스 틸만(볼티모어 오리올스), R.A. 딕키(토론토 블루제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A.J. 버넷(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제러드 위버(LA 에인절스) 등이다.
6. 지난 시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 투수 중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34경기 선발 등판에서 탈삼진 271개로 가장 많다. 카일 깁슨(미네소타 트윈스)는 31경기 선발 등판에서 탈삼진 107개에 그쳤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48.1이닝으로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제이크 오도리지(탬파베이 레이스)는 31경기 등판에서 168이닝만 던졌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34경기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고 트래비스 우드(시카고 컵스)는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7.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30경기 이상 등판 시즌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야구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돈 서튼이다. 서튼은 1966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988년 은퇴할 때까지 23시즌을 뛰면서 이 중 20시즌에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8. 최근 9년 동안 연속해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는 모두 4명이다.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 14시즌 연속), 댄 해런(10시즌 연속), 펠릭스 에르난데스(9시즌), 저스틴 벌렌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9시즌) 등이다.
9.역사상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한 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한 경우는 9번 있었다. 1977년 처음으로 5명이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던 LA 다저스는 1993년에도 같은 기록이 나왔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이 기록을 두 번 세운 팀이다.
2012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시내티 레즈가 동시에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에는 5명이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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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대명사인 마크 벌리. 지난 시즌까지 14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기록을 달성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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