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를 맞아 국내로 돌아온 류현진(27, LA 다저스)의 ‘번외 행보’가 미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상이 현지에서 급격하게 퍼지며 나날이 높아지는 유명세를 실감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내에서 선수들의 일상을 주로 다루는 ‘Cut4’ 페이지는 지난 주말 류현진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 내에서의 즐거운 모습을 동영상 링크로 소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이 프로그램에서 ‘운동’을 소재로 한 몇몇 프로그램에 참여해 남다른 실력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MLB.com은 시즌 중 야시엘 푸이그와 장난을 치는 동영상을 먼저 소개한 뒤 “시즌 중에는 이랬지만 겨울에는 한국의 대중문화판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면 광고를 찍기도 한 류현진은 지난 주말 한 버라이어티 쇼에서 자신의 줄넘기 실력을 테스트했다”라며 관련 프로그램 동영상을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 팬 사이트인 ‘블루헤븐’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팬들의 흥미를 돋았다. 이 매체는 인간 볼링 게임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이 스트라이크를 쳤다”라는 재미있는 제목을 달았다.
역시 관련 영상을 소개한 이 매체는 “류현진이 놀랄 만한 스트라이크를 쳤다. 관람객(게스트)들의 즐거움과 믿을 수 없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라고 덧붙였다. 그 외 다른 매체들에서도 류현진의 이 프로그램 출연을 큰 화제로 다루고 있다. MLB 스타들이 비시즌 중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런 오락 프로그램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귀국한 뒤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하며 몇몇 프로그램을 소화,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 류현진은 차분한 연말연시를 보낸 뒤 1월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skullboy@osen.co.kr
SBS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