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비난'에도 자책골, 셸비의 거취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2.30 08: 11

감독의 공개적인 비난에도 흔들림 없었다. 자책골의 주인공 존조 셸비 이야기다.
스완지 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서 1-4로 패배햇다. 3연승이 저지 당한 스완지 시티는 8승 4무 7패(승점 28)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8승 4무 7패(승점 28)가 돼 9위로 올라섰다.
18라운드까지 매 경기 선발 출전을 했던 기성용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선발 제외였다. 하지만 휴식을 취할 틈은 없었다. 기성용은 1-3으로 지고 있던 후반 22분 레온 브리튼 대신 투입돼 정규리그 모든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기성용의 투입은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이미 1-3으로 지고 있던 스완지 시티는 존조 셸비의 자책골로 추가 실점해 1-4로 완패했다.
기성용이 투입되기 전까지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과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셸비와 브리튼 조합의 중원은 전진 패스도 제대로 하지 못해 제 역할을 못했다. 그나마 기성용이 투입된 이후 스완지 시티의 중원은 안정됐다.
셸비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특히 감독이 그에게 직접적으로 강한 불만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변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스완지 게리 몽크 감독은 셸비에 대해 "셸비에게 더 영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로카드는 게을러서 받은 것이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 게으른 대신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셸비의 재능은 뛰어나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되려면 본인이 뭘 해야 될지 알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경기 포함 18경기에 나선 11골에 관여한 셸비는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도 셸비는 몽크 감독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자채골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였다.
셸비의 부진으로 인해 스완지는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기성용이 오는 1월 AFC 아시안컵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셸비와 함께 중원에서 버틸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몽크 감독은 울며 겨자먹기로 셸비를 쓸 수밖에 없다. 주력 선수가 빠졌지만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결과물을 나타낸 셸비가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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