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내년 상반기 선 볼 것..42세 전 결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30 08: 52

배우 하정우가 솔직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초토화시켰다.
하정우는 지난 28일 서울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소강당에서 개최된 연말 토크콘서트에서 돌발 발언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 극 중 세 아들을 둔 아버지 허삼관 역을 맡은 하정우는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원래 40살 전에 하려고 했는데 내년이면 38이고, 이제 2년 남았다. 40살 전에 할 수 있을까 싶어 계획을 바꿔 42살 전에 결혼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몇 개월 쉬는 시간을 갖게 돼 선을 볼 생각이다"라고 전해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허삼관'을 통해 첫 연기호흡을 맞춘 하정우, 하지원은 78년생 동갑내기다. 이에 현장에서 관객이 “말도 안돼!”라고 말이 나오자 하정우는 "충분히 이해한다. 저와 동갑인 윤계상 씨 팬들도 놀라워하고 원빈 씨가 저보다 2살 형이며 소지섭씨도 저보다 형이다. 하지원씨보다는 3개월 오빠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해 관객들을 '빵' 터지게 했다.
결혼에 대한 질문 이후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하정우는 “귀엽고 섹시한 여성 스타일을 좋아한다. 이전과 달리 이상형이 없어졌다. 말이 통하고, 개그가 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유머가 있는 재미있는 사람이나 예술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좋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하커플'은 서로에 대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전부터 함께 하고 싶은 여배우로 하지원을 지목했던 하정우는 “하지원씨와의 호흡은 정말 좋았고, 최고였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해서 제일 먼저 제안을 드렸다. 허옥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하지원 씨가 유일하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마치고 난 후에는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하지원은 “촬영이 끝나면 하정우씨가 번데기탕, 백숙, 수육, 우럭 매운탕, 감자조림, 샌드위치, 가지볶음 등 여러 가지 요리를 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 촬영이 빨리 끝나면 그날 저녁 메뉴는 무엇일지 기대하게 됐다. 배우와 스태프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정말 매력 있는 배우다”라고 전해 '허삼관' 속 완벽한 부부호흡을 기대케했다.
내년 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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