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불펜 보강이라는 대명제에 확실히 이르지 못한 LA 다저스가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게 될까. 미 언론에서 세르히오 산토스(31)의 영입에 다저스가 가장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놔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역 최대 언론인 LA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산토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토론토 지역 언론인 스포츠넷은 “산토스가 조만간 이적할 것이며 내셔널리그 서부의 팀이 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증폭시킨 바 있다. 이에 미 언론들은 LA 다저스나 샌디에이고를 유력 행선지로 지목해왔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산토스는 그 해 56경기에 나가 2승2패1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2011년에는 화이트삭스의 마무리로 발돋움해 30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탄탄대로를 밟는 듯 했다.

그러나 2012년 토론토로 이적한 후에는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2년에는 어깨 통증이 있었으며 2013년에는 이두근, 2014년에도 팔에 문제가 생기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전력이 있다. 실제 산토스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6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으며 소화이닝은 50이닝 남짓이었다. 올해는 26경기에서 3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8.57의 성적을 남기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도 했다.
다만 산토스의 계약은 마이너리그 계약이며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렇게 큰 위험부담을 동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저스가 영입한다면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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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LA 다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