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이 페르난도 토레스(30)의 복귀를 반겼다.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를 임대 영입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하기로 AC 밀란과 합의를 마쳤다. 토레스는 잔여 시즌과 한 시즌을 더 뛰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토레스 영입이 확정된 후 세레소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나시오날 데 에스파냐와 인터뷰에서 토레스의 복귀를 두고 "축구계의 커다란 기쁨"이라고 표현하며 반겼다. 세레소 회장은 "이적은 이미 완료됐으며 5일 공식 입단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인 어린이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코치진과 클럽, 팬들 모두는 토레스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토레스 자신도 이미 우리 클럽의 사람이다"라며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한 세레소 회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토레스가 선수로서 끝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건 66살 먹은 내 이야기다. 30세의 토레스와 바꿀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유머를 담아 답했다.
그러나 토레스 영입이 마리오 만주키치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만주키치는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다. 매력적인 선수고 많은 골을 넣어주고 있다"며 단호하게 부정한 후 "토레스가 옴으로 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욱 위대한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토레스의 친정팀 복귀는 2007년 팀을 떠난지 7년 반 만이다. 하지만 7년 반의 시간이 토레스에게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에서 뛰던 시절은 토레스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지만, 2011년 첼시에 합류한 이후부터 최근 AC 밀란까지의 생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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