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이 간다..박민영을 위해, 정의를 위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2.30 09: 52

배우 지창욱이 안방극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는 서정후(지창욱 분)가 채영신(박민영 분)을 위해 짜릿한 복수를 펼쳤다.
이날 힐러 서정후는 무명 여배우 연희(김리나 분)에게 성상납을 요구했던 엔터테인먼트 사장 황재국(정해균 분)을 찾아갔다. 영신은 황사장의 만행을 기사로 게재해 그들 세력과 대치를 벌이고 있는 상황. 이에 좀도둑을 가장해 들어선 정후는 절제된 말투와 행동들로 황재국을 손쉽게 압도하며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박봉수라는 연예부 기자로 위장한 정후는 자신의 상사로 오게 된 문호로부터 황사장이 드나든 술집을 알아오라는 미션을 받았던 상황. 여기에 '채영신의 안전을 지켜달라'는 힐러로서의 의뢰역시 함께 받은 만큼 그의 활약은 서정후 캐릭터가 지닌 영리함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특히 폭력 트라우마가 있는 영신 앞에서 자신의 여배우를 폭행하며 악랄함을 드러냈던 황사장에게 "여자 때리지 마라, 사내 자식이 쪽팔리게 여자를 때리냐"고 응징하는 대사들은 채영신을 대신한 복수이자 그가 추구하는 정의임을 짐작케 해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무심한 듯 섬세하고 가벼운 듯 저력 넘치는 지창욱표 서정후가 지닌 카리스마와 매력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에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힐러'는 30일 오후 10시에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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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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