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 예능 첫 대상 트리플 크라운 달성할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30 10: 07

유재석이 KBS에 이어 MBC까지 대상을 받으며, 3사 시상식의 대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을 9년간 흔들림 없이 지켜온 덕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겸허한 자세로 "하루하루가 요즘처럼 감사하고 행복한 적이 없었다. '무한도전'은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다. 언제까지 허락해줄 지 모르겠지만, 모든 인생을 걸어서 노력하겠다"라며 진심을 담은 소감을 말했다.
유재석의 MBC 대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상황이다. 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대상인 만큼, 유재석의 수상이 강력하게 거론됐었기 때문. 그러나 유재석은 이보다 이틀 앞서 열렸던 KBS에서 자신의 대상 수상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는 "10년이 되는 해인 내년에 받아볼까 생각했다"며 재치를 보이면서도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이같은 수상 소감을 한 번 더 말하게 될 지 모른다. 30일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서 '런닝맨'에서의 활약 덕분이다. 유재석은 간판 예능 '런닝맨'을 진행하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예능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했다. '런닝맨'을 오래도록 유지시키는 힘의 원동력에는 유재석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유재석이 SBS까지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면 역대 최초의 지상파 3사 트리플 크라운이다. 한 방송사에서도 타기 힘든 대상을 같은 해에 세 군데에서 동시에 타게된다면 유재석은 '유느님'이라는 수식어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이날 대상을 추가한다면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13번째가 된다.
한편 SBS 연예대상은 이날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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