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VS지성, 안방극장 다중인격 대결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2.30 11: 49

2015 안방극장은 현빈과 지성의 다중인격 대결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빈은 군 입대 전 출연한 SBS '시크릿 가든' 이후 4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가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한 작품은 오는 2015년 1월 중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다.
'하이드 지킬,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현빈의 상대역은 한지민이 맡았으며, 두 사람의 출연이 알려진 것만으로 이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빈은 한 몸, 두 사람인 구서진과 로빈으로 분한다. 그는 해리성 정체 장애를 겪는, 즉 이중인격을 연기하게 됐다. 구서진과 로빈은 옷, 헤어스타일 등의 겉모습부터 속까지 전혀 다른 인물이다. 현빈은 이러한 두 남자를 동시에 연기하기 위해 의상과 감정선, 연기톤 등을 세세하게 준비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는 착한 남자이면서 동시에 나쁜 남자로 분해 '시크릿 가든'의 영광에 재현할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지성은 2015년 1월 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로 돌아온다. KBS 2TV '비밀' 이후 1년 만에 황정음과 뭉쳐 당시 보여준 환상의 호흡을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됐다. 그리 오랜만은 아니지만, 충분히 반가운 두 사람의 재회는 캐스팅 과정에서 표류 중이던 '킬미 힐미'를 단번에 기대작으로 끌어올렸다.
'킬미 힐미' 역시 해리성 인격 장애를 가진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다. 이 드라마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빚어내는 힐링 로맨스. 현빈이 이중인격이었다면, 지성은 무려 7중 인격인 주인공 차도현 역을 맡았다.
현빈이 착한 남자와 나쁜 남자를 오가게 됐다면, 지성은 7명의 각기 다른 인물로 분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 7중 인격을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겠다는 의도인 '킬미 힐미'에서 그가 짊어진 짐은 무겁다. 그러나 시청률 상승의 기적을 보여준 '비밀' 처럼, 지성이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새해부터 다중 인격을 무기로 수목극 전쟁에 뛰어들 예정. 피할 수 없는 두 톱스타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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