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소나무가 반전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청순한 외모와 신인의 상큼함이 돋보이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소나무는 지난 29일 데뷔앨범 '데자뷰(Deja Vu)'를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첫 무대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러면서도 최대한 그룹을 알리고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데뷔와 동시에 포털사이트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나무. 일곱 소녀의 매력을 짚어봤다.

# "청순+강렬 카리스마"..반전의 걸그룹
소나무는 데뷔 전 청초한 미모와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티저 사진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칼군무와 강렬한 힙합 사운드의 곡으로 시선을 끌었다. 청순한 외모와 반대로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처음을 공개된 '데자뷰'의 무대는 강렬함 그 자체였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멤버들은 각 잡힌 칼군무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힙합 사운드를 배경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다. 여성스러움이나 섹시함을 강조한 다른 걸그룹들과 달리 당당하면서도 파워풀한 모습을 강조해 소나무만의 정체성을 각인시켰다.
멤버들 역시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성으로 청순과 강렬함의 공존을 꼽았다. 리더 수민은 "다른 힙합을 하는 걸그룹과의 차별점은 로우랩과 하이랩의 두 명의 래퍼가 있다는 것과 평균 연령이 낮다는 것이다. 또 겉으로 봤을 때는 청순한 아이들이 힘든 안무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 점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예측불허 개인기 대방출
청초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지닌 반전 매력뿐만 아니라 예능감도 뛰어났다. 반응 없기로 유명한 기자들을 상대로 한 언론 쇼케이스에서 멤버 민재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다양한 개인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그것도 무려 세 가지나 준비했다.
민재는 이날 개인기를 보여주겠다면서 모기 소리를 흉내 내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북한 어린이 모창을 보여줬고, 마지막으로 "정말 좋아한다"는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 모창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청순한 외모와는 다른 털털한 성격과 예능감으로 또 다른 매력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수민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캐릭터 따라잡기에도 도전했다. 수민은 쇼케이스 막바지에 금잔디를 연기했던 배우 구혜선의 표정을 따라했고, 멤버 디애나는 유연성을 보여준다며 다리 찢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소나무는 신인 특유의 풋풋함으로 똘똘 뭉쳐 웃음을 줬다. 특히 뭐든지 열심히하려는 자세가 돋보였다.
# 국민 여동생이 보인다

평균나이 18.7세의 소나무는 차세대 '국민 여동생'을 예고했다. 10대 특유의 풋풋함과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멤버들과 잘 어울렸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이 곡은 타이틀곡 '데자뷰'와 달리 밝고 설레는 분위기의 곡으로, 타이틀곡 후보기도 했다.
소나무가 보여준 다양한 끼와 "이름처럼 싱그럽고 푸른 음악으로 힐링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 그리고 차분하면서도 청순한 분위기를 담은 곡까지. 소나무에게서 이미 국민 여동생의 모습이 보였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반전 매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나무. 일곱 소녀가 그들의 바람대로 "늘 푸르게" 빛나는 그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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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