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M테니스아카데미(원장 이진수)가 체코 출신의 라도반 노바크(32)를 헤드코치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노바크는 내년 1월 11일 입국해 12일부터 JSM아카데미 ‘동계 특별 트레이닝캠프’를 시작으로 헤드코치로서 첫 걸음을 뗄 예정이다.
체코 주니어 No.1 출신인 노바크는 주니어에서 프로입문까지 체코 육성프로그램인 체코 내셔널 팀 소속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았으며 또한 유럽테니스연맹 장학생으로 체계적인 육성을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일찌감치 지도자로 변신을 꾀한 노바크는 2006년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주니어를 맡아 지도자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노바크는 당시 14세였던 왕치앙(중국 102위)의 지도를 맡아 ITF 프로서키트 입문부터 200위대 챌린저급 선수로 성장할 때까지 키워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왕치앙은 현재 WTA 랭킹 102위에 올라있으며 ITF 프로서키트에서 통산 단식 9회, 복식 1회 우승을 기록했고 최고랭킹은 지난 11월 97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22살 왕치앙은 리나의 은퇴 이후 중국 여자 테니스 차세대 주자로 꼽히고 있는데 그동안 국내 선수들에게 아주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노바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베이징 테니스센터에서 헤드코치로 주니어들과 프로선수들을 길러내면서 아시아권 선수들의 특성과 아시아 문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노바크는 체코 육성 시스템과 유럽테니스연맹의 주니어 육성 시스템을 자신이 프로그램 안에서 체득하였기에 국내 주니어 선수들과 프로선수들에게 지도자로 적임자라 할 수 있다.
이진수 JSM아카데미 원장은 "평생의 업이라고 생각하고 테니스 한길만 걸어왔다. 특히 선수 육성은 쉽지 않은 길이다. 지난 7년 동안 테니스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많은 시도를 해 봤다. 노바크의 영입은 중국 여자 테니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진수 원장은 "현재 테니스계는 유럽형 육성방법이 대세이다. 특히 체코가 남녀 테니스에서 고루 강세를 띄고 있다. 그리고 주니어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노바크가 중국에서 왕치앙을 맡아 주니어부터 프로로 넘어가는 과정까지 성공시킨 부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JSM아카데미는 2008년 2월 김천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최고의 스포츠인프라를 자랑하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 세계적인 테니스 톱 프로선수 배출을 기치로 간판을 내걸고 테니스계 안팎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10년 네 면의 국제규격 테니스코트를 보유한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이 완공되면서 JSM아카데미는 날씨 걱정 없이 365일 전천후로 테니스를 할 수 있는 완벽한 테니스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진수 원장은 한솔테니스장학생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면서 체계화된 선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남녀 테니스 유망주들에게 배양토가 되어 정석영(건국대), 홍승연(강원도청)을 비롯해 주니어 유망주 송아(서일고), 최수연(한일여고)까지 최고의 선수들을 길러냈다.
지난해 김천시의 지원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JSM아카데미 기숙사는 최신 시설로 탈바꿈되어 선수들에게 더 나은 편의 제공과 함께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또한 JSM아카데미는 ‘동계 특별 트레이닝캠프’를 오는 1월 5일부터 2월말까지 6주, 8주 프로그램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캠프 입소는 엘리트 테니스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각급학교 팀이나 실업팀 등 단체 입소는 개별문의 후 맞춤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단체 팀의 경우 지도자들도 함께 입소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동계 트레이닝 캠프’의 특징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체력 운동을 중점으로 캠프 종료시 개별 맞춤 트레이닝 프로그램 제공을 제공한다.
개별 맞춤 테니스 드릴 교육은 수준별 그룹레슨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캠프 종료 후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훈련 습관 배양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JSM아카데미는 지난 7년 동안 김천에서 ITF국제주니어대회, ITF프로서키트, ATP챌린저, JSM오픈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해 김천 스포츠 마케팅의 성장 동력으로 한 몫을 톡톡히 했고, JSM오픈을 통해서 국제대회 와일드카드를 배려해 국내 주니어 선수들에게 도전의식과 목표의식을 고취시켰으며, 각종 국제대회 개최로 국내선수들이 해외무대로 도전하는 교두보 역할도 했다.
라도반 노바크의 영입과 함께 재도약을 꾀하는 JSM아카데미가 국내 우수 선수들뿐 아니라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프로선수들의 베이스캠프가 되기를 기대한다.
dolyng@osen.co.kr
JSM테니스아카데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