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고(故)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한 감정소견에서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한 것으로 판단되며, 의료과실로 당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의협으 30일 오후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한 감정소견을 발표,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 위 주름 성형술을 시행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 주름 성형술을 시행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위의 대만 측에서 혈관을 지혈한 사실이 확인됐고, 비만 수술과 관련해 S병원과 아산병원 기록지에서 확인됐다"라면서 "위 주름 성형술은 환자 측의 동의가 필요한 수술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또 "고 신해철 씨는 2009년 위밴드 삽입술, 2012년 위밴드 제거 및 담낭 제거술을 시행받은 경력이 있는 환자"라며 "S병우너은 지난 10월 17일 사망자의 유착성 장폐색을 의심하고 복강경 수술을 했다. 위 유착 박리술과 더불어 위 축소 성형술을 시행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이 생겨 이에 따른 복막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천공은 10월 20일 이전에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천공이 의료과실로 판단하기 어렵다. 심낭 천공 발견 이후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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