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는 '묻지마 폭행'이 일어나는 날?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2.30 16: 23

영국의 한 커플이 박싱데이(12월 26일)에 끔찍하게 폭행을 당했다.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30일(한국시간) 한 커플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실었다. 웨일즈 지방에 사는 웨슬리 월터스와 그의 여자친구인 앙가라드 콜웰은 박싱데이에 응급실로 실려왔다. 콜웰의 여동생인 나타샤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 사람은 박싱데이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걸어오던 도중 10대 2명에게 가격당했다. 월터스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고를 떠올리며 “갑자기 소리치며 달려든 소년이 자신을 찼다”고 증언했다. 월터스에 의하면 콜웰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고, 동생인 나타샤 역시 코가 부러졌다.

결국 이를 본 행인이 웨슬리의 부모에게 연락해 병원으로 가게 하고 경찰을 불렀지만, 이미 이들은 큰 상처를 입은 뒤였다. 머리를 4바늘 꿰멘 웨슬리는 입술이 찢어지고 치아가 부러졌다. 광대뼈가 손상된 여자친구는 새해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다. 나타냐는 코가 부러져 더 긴 기간 동안 치료를 받게 됐다.
자신을 향해 일어난 ‘묻지마 범죄’에 웨슬리는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웨슬리는 “그자들은 잡혀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미러’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격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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