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할래' 김예원 "천우희, 여우상 수상…같이 울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2.30 16: 39

배우 김예원이 천우희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예원은 30일 오후 OSEN과 인터뷰에서 "천우희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울면서 축하를 했다"고 말했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김예원과 천우희는 영화 '써니'(2008)에서 불량소녀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천우희는 지난 17일 열린 제 35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예원은 "천우희는 가장 소통을 많이 한 친구였다. 성향도 비슷했다. 서로 많이 챙겼다. 사람으로서, 배우로서도 가깝다. 진작에 주목 받아야 하는 배우다. 지금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연습 도중 뒤늦게 수상 소식을 접한 김예원은 짬을 내 휴대전화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예원은 "정말 울컥하더라. 그만큼 내 일처럼 기뻐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저 응원하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 같이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한공주'를 보기 위해 혼자 극장을 찾았다는 김예원은 "영화를 보면서도 울었다. 영화가 끝나고 천우희란 이름이 뜨는데 감정이 복받치더라. 영화를 찍은 과정을 전해 듣기도 했고, 힘들단 말을 굳이 말 안해도 어려운 소재를 다룬 영화였다"고 말했다.
김예원은 지난 1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사랑만 할래'에서 톡톡 튀는 며느리 홍미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지난 달 28일부터는 뮤지컬 '올슉업' 무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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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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