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G9의 미모가 지난 방송 6개월 동안 서서히 빛나면서 토론도 함께 업그레이드 됐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토론이 함께 하니 ‘비정상회담’의 재미가 높아지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의 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장위안, 줄리안 퀀타르트, 알베르토 몬디, 테라다 타쿠야, 타일러 라쉬,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린데만 등 G9은 대부분 일반인이라 방송 시작 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외모 또한 방송 초반만 하더라도 ‘잘생긴 외국인’정도 였다.
그러나 일명 ‘카메라 마사지’를 받은 이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연예인급 외모’로 발전했다. 이에 ‘비정상회담’ 멤버들을 향한 여성팬들이 늘어났다. 이들이 참여하는 행사에 수많은 여성팬들이 몰렸고 온라인 팬카페까지 생겼다.

특히 멤버들 중 기욤은 운동을 하고 살을 빼면서 말쑥해졌고 장위안은 ‘유덕화 닮은꼴’로 불리며 반듯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타쿠야 또한 방송을 통해 빛을 보면서 훈남으로 등극했다.
G9은 외모만 업그레이드된 게 아니라 토론도 업그레이드 됐다. 방송 초기나 지금이나 토론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것은 다름없지만 이들의 예능감이 높아지면서 깨알 같은 애드리브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기본적으로 토론주제가 가볍지 않다. ‘결혼 전 동거 문제’, ‘현실과 꿈 사이에서의 갈등’, ‘성교육’, ‘인간관계’, ‘차별’ 등과 같이 대중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만 한 주제를 다룬다. 때문에 멤버들의 토론능력이 중요,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필수다.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기대 이상의 토론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6개월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친해졌지만 그러한 친분은 토론에서는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주제에 대해 ‘비정상’ VS ‘정상’으로 나뉜 멤버들은 ‘저렇게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침없이 토론을 이어간다.
멤버들의 토론이 가열돼 MC(성시경, 유세윤, 전현무)들이 한 마디도 할 수 없자 스튜디오를 나가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정도로 멤버들이 불꽃 튀는 토론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여 시청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멤버들의 높아진 예능감이 재미를 불어넣는데 한몫 하고 있다. 장위안은 일일 비정상에게 텃새를 부리는가 하면 장윤주에게 건넨 ‘4시 30분’ 작업멘트, 평소 조용한 성격의 타쿠야가 갑자기 정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알베르토와 장위안의 ‘냉장고’, ‘이까짓’ 발음대결은 매번 큰 웃음을 선사한다.
물 오른 외모만큼 토론도 업그레이드 된 G9. 2015년에는 새로운 멤버와 함께 또 어떤 색깔의 토론을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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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