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이 외로운 속내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 '힐러'에서는 정후(지창욱)의 어린 시절이 그려졌다. 정후는 명희(도지원)의 집에서 자신의 아버지 사진을 발견한 뒤 의문을 가진다.
혼자 강변으로 온 정후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제일 싫은 게 사람들의 이해와 관심이다"고 독백한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자살로 돌아가신 뒤, 어머니마저 집을 떠난다. 자신이 사고를 칠 때마다 사람들이 불행한 가족사를 수근거리며 "저 아이를 이해해주라"고 말했던 것이 싫었던 것.

이후 문식(박상원)이 정후를 뒷조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그 과정에서 정후가 입양과 파양을 겪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싸우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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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