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과 박민영이 스파이더맨 키스를 나눴다.
30일 방송된 KBS '힐러'에서는 정후가 영신을 구하는 장면이 방송을 됐다. 영신은 문호가 온 전화를 받고 취재현장을 간다. 하지만 그 전화는 문호를 가장한 문식의 부하가 건 전화.
함정에 빠진 영신은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정후는 영신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고 찾아간다. 그는 추락하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극적으로 영신을 구한다.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모자로 영신의 얼굴을 가린다.

영신은 "내 생명을 또 구했다. 나는 줄 게 없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그 말을 듣고 돌아서 나오던 정후는 다시 돌아가 영신의 모자를 반만 올린 채 키스를 나눈다. 이 장면은 영화 '스파이더맨'의 키스 장면을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콩닥하게 만들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싸우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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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