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00일 자축' 김준호, CJ 2연승...송병구 코치, 시즌 첫 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2.30 23: 39

데뷔 2000일째를 앞둔 김준호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팀의 시즌 2연승과 3-0 완승을 견인했다.
오는 31일 데뷔 2000일째를 맞는 김준호는 30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ST요이와 1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세트에 출전해 이원표와 1시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준호는 인구수 100 이상 뒤지던 불리한 경기를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초중반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던 김준호는 철저하게 문을 걸어잠근 이원표에게 말리면서 대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풍부한 광물지대를 차지하면서 버텨낼 원천을 만든 김준호는 자원이 모이는대로 공허폭격기를 생산하면서 반격을 준비했다.

광전사로 시간을 벌던 김준호는 지상군을 추가하면서 드디어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이원표의 감염충을 끊어내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마음이 급해진 이원표의 타락귀를 공허폭격기의 분광정렬로 정리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준호의 승리로 2-0으로 앞선 CJ는 세번째 주자로 나선 정우용이 이승현을 제압하면서 3-0 승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선수에서 플레잉코치로 변신한 송병구 삼성 코치도 지도자로서 첫 승을 신고했다. 송병구는 서태희 남기웅 박진혁 등 신예선수들을 내세우는 파격적인 엔트리로 프라임을 3-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1라운드 남은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도자가 되고 나서 첫 승 소감에 대해 송병구 플레잉코치는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세요. 저도 시즌 전만 해도 할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다른 팀 로스터를 보니깐 생각 이상으로 강하더라고요. 이런 어려운 여건이지만 팀 승리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라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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