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가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의 눈물 소감에 ‘마마’ 팀도 울컥했다.
송윤아는 30일 오후 8시 55분 서울 상암동 신사옥에서 열린 2014 연기대상에서 정일우와 함께 특별기획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송윤아는 “이 상은 정말 제가 정희가 받았어야 하는데 속상하다”고 울먹였다. 이어 “‘마마’는 제게 선물 같고 기적 같은 작품이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았는데 6년이란 공백이 생겼다. 그러고 나서 저에게 찾아와준 첫 작품이 ‘마마였다”면서 “이렇게 좋은 작품일지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마마‘를 탄생시켜준 작가와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윤아는 “정준호 씨가 이렇게 멋있는 남자이고 배우인지 예전에는 잘 몰랐다. 정준호 씨는 정말 큰 사람이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17살 차이가 났던 종현씨. 저에게는 막냇동생 같고 조카 같았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저를 든든하게 지켜준 배우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정희 씨가 없었더라면 ‘마마’에서 한승희가 그렇게까지 돋보일 수 없었다. 문정희 씨가 이 상을 못 받아서 정말 속상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송윤아는 아이 엄마가 됐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저한테는 20년 된 친구가 있습니다. 20년 동안 저와 함께 힘든 일 기쁜 일 좋은 일 아팠던 일 모두 함께해준 황경수 대표님. 우리 앞으로 20년만 더 하자”고 말해 ‘마마’ 작가와 문정희를 울컥케 했다.
이날 MBC 연기대상은 신동엽과 수영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대상 후보는 ‘마마’의 송윤아,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오연서가 올랐으며 이들 중 실시간 문자투표로 가장 높은 득표를 한 후보가 대상으로 선정된다.
MBC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