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동료인 로비 크루세(이상 레버쿠젠)가 자국 호주의 2015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이 내년 1월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호주 일대에서 펼쳐진다. 개최국 호주는 한국,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호주와 한국은 1월 17일 조별리그 최종전서 만난다.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크루세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올 초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중부상을 입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아쉬움을 떨칠 절호의 기회다.

크루세는 30일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바라건대 이번 아시안컵서 내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 정말 확신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크루세는 "아시안컵을 위해 1년을 기다려왔다.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놓치기 되면 많은 감정들이 교차한다. 이러한 기회가 6개월 이후에 다시 찾아왔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난 팀을 위해 내 역할을 할 수 있고, 우리 팀 또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큰 부상을 이겨낸 크루세는 "너무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되면 축구 선수로서 얼마나 좋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난 하루에 7~8시간을 재활에 매진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돈을 받고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분명히 감사한 일이다. 난 이제 이런 것들을 예전만큼 당연시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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