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박민영, 그린라이트 인가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31 10: 09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지창욱의 철옹성 같던 마음이 녹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힐러’에서는 영신(박민영 분)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자각하기 시작한 정후(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정후는 자살한 아버지와 재가한 어머니 사이의 외동아들로 외롭게 자라온 인물. 모든 사람이 자신 곁을 떠나기만 했던 유년 시절을 보내온 그는 인간의 이해와 관심을 제일 싫어하는 성격으로 굳게 닫힌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문호(유지태 분)의 의뢰로 영신의 곁을 맴돌게 된 정후는 자신의 아버지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와 과거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활약에 나섰고, 여기에 자신에게 ‘봉숙’이라는 애칭을 붙여준 사수 영신을 향한 호감이 커져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높이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굳어있던 정후가 자신을 걱정하는 영신의 문자에 표정이 풀어지는가 하면 영신에게 개인적인 접촉은 하지 말라던 문호의 경고에 영신의 이마에 손을 대고 “개인적인 접촉“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만의 귀여운 질투임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엘리베이터 추락 위험에 처한 영신을 가까스로 구해내고 되려 자신을 걱정하는 그에게 입을 맞추는 엔딩은 사랑에 빠진 그가 앞으로 어떤 운명에 빠져들게 될지 흥미진진함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이처럼 우는 법 조차 잊고 살아왔던 서정후의 고독한 삶이 사랑으로써 어떤 힐링의 힘을 발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면모를 섬세히 표현하는 배우 지창욱을 향한 기대감 역시 무한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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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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