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에도 다이빙에 대해서 처벌을 내려야 한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고의로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이른 바 '다이버'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웽거 감독은 예전에도 몇몇 선수들를 "다이버"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경기 후에도 다이빙에 대해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면서 "뻔히 보이거나 혹은 때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는 반드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웽거 감독은 선수들이 정직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리해지는 것과 정직해지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나쁜 해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선수들이 정직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첼시와 사우스햄튼전에서 일어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다이빙 오심 논란에는 확실한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당시 파브레가스는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반칙이 아닌 다이빙으로 인정돼 경고를 받았다.
이 때문에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주심에게 독설을 함과 동시에 첼시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고 비난의 칼날을 세웠다. 무리뉴 감독이 말한 반대 세력이란 몇몇 클럽의 감독들로, 해당 감독들이 최근 첼시 선수들의 다이빙에 대해 지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웽거 감독은 "그런 경우는 모든 클럽에게 있다. 우리는 예전에 로베르트 피레와 에두아르두가 그런 경우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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