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 다친 KB스타즈, 가드싸움에서 밀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31 20: 54

‘귀요미’ 홍아란(22, KB스타즈)이 빠지자 KB스타즈가 무너졌다.
KB스타즈는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KDB생명에게 51-58로 패했다. 이로써 6위 KDB생명(4승 14패)은 올 시즌 네 경기 만에 3위 KB스타즈(8승 9패)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홍아란은 2쿼터 종료 5분 25초를 남기고 상대선수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중심을 잃은 홍아란은 코트에 ‘쿵’하고 큰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고통이 심했는지 홍아란은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홍아란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10점을 앞서던 KB스타즈는 홍아란이 빠진 뒤부터 시소게임을 했다.

하프타임에 홍아란은 언제 아팠냐는 듯 발목에 붕대를 감고 나와 웃으면서 코트를 뱅글뱅글 돌았다.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보아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홍아란이 경기에 다시 투입될 정도의 상태는 아니었다.
가뜩이나 심성영과 변연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KB스타즈는 가드가 없었다. 김가을까지 일찌감치 3파울을 범한 상황. 서동철 감독은 김채원과 김보미에게 백코트를 맡겼다. 이경은, 한채진, 이연화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KDB생명 가드진이 더 돋보였다.
이연화와 이경은은 막판 대활약으로 박수호 대행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이연화는 19점, 3점슛 2방으로 활약했다. 이경은도 1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성공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이 하루 빨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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