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포웰이 폭발한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2014년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3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2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86-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5연승에 성공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오리온스는 홈에서 무려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오리온스는 전반서 장재석과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에 힘입어 43-34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3쿼터서 대반격에 성공했다. 리바운드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 모비스는 위력적으로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경기는 모비스로 기울어졌다. 또 양동근도 3점슛 뿐만 아니라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압박에 성공했다.
강력한 움직임을 선보인 모비스는 3쿼터서 무려 28점을 뽑아내 62-57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좀처럼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스가 장재석-길렌워터의 골밑득점을 통해 치열하게 추격을 펼쳤지만 모비스는 쉽게 추격을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4쿼터 5분33초경 가르시아가 골밑득점에 성공하며 68-6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박우영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 시키며 71-66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이어진 공격서 성재준이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과 라틀리프의 활약으로 득점을 추가,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물론 오리온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길렌워터가 3점포를 터트리며 75-72로 추격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집중력이 더 빛을 발했다.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에 이어 상대 공격을 막아낸 모비스는 길렌워터가 무리한 파울을 범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뽑아냈다.
오리온스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승현의 3점슛과 길렌워터의 골밑득점을 성공 시키며 80-7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공격에 집중하느라 흔들렸던 사일르 놓치지 않고 문태영이 득점, 유리한 상황으로 경기를 이끌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서 2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포엘과 3점슛 4개 포함 31점을 뽑아낸 정영삼의 활약에 힙입어 82-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전 기회를 잡았다.
반면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6점, 13리바운드를 따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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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