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홍아란 통증 심해서 제외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31 21: 32

‘귀요미’ 홍아란(22, KB스타즈)이 빠지자 KB스타즈가 무너졌다.
KB스타즈는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KDB생명에게 51-58로 패했다. 이로써 6위 KDB생명(4승 14패)은 올 시즌 네 경기 만에 3위 KB스타즈(8승 9패)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홍아란은 2쿼터 종료 5분 25초를 남기고 상대선수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중심을 잃은 홍아란은 코트에 ‘쿵’하고 큰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고통이 심했는지 홍아란은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홍아란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10점을 앞서던 KB스타즈는 홍아란이 빠진 뒤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전체적으로 오늘 안됐다. 홍아란의 부상으로 취약점이던 가드진에 공백이 생겼다. 오늘 경기도 안 좋은 상황이 됐다. 전체적으로 가드진이 문제”라고 한탄했다.
홍아란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못 봤다. 움직여봤을 때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못 뛰었다. 부상 정도는 자세히 봐야한다. 괜찮은 줄 알았더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통증이었다”고 걱정하며 “큰 부상은 아닐 거라고 본다. 얼마나 갈지 지켜봐야 한다. 다시 투입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통증이 심하다고 하더라. 트레이너가 상황이 안 좋다고 해서 제외했다”고 부연했다.
KB스타즈는 변연하에 이어 심성영과 홍아란까지 다쳐 가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서 감독은 “부상선수가 자꾸 생겨 경기 외적으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jasonseo34@osen.co.kr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