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점’ 이연화, “이기고도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2.31 21: 39

이연화(31, KDB생명)가 19점을 폭발시키며 공수에서 수훈갑이 됐다.
구리 KDB생명은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를 58-51로 눌렀다. 이로써 6위 KDB생명(4승 14패)은 올 시즌 네 경기 만에 KB스타즈(8승 9패)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30일 안세환 감독이 성적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남은 시즌을 박수호 코치가 대행으로 이끌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지도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이연화는 “게임을 오랜만에 이기고 연패를 끊어 좋지만 (감독교체로)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다. 안세환 감독님이 계실 때 승수를 쌓아놨으면 이기고 기분도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악착같은 플레이에 대해서는 “원래 계속 열심히 하기는 했다. 오늘 유독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다. 오늘 연습할 때도 선생님께서 계속 수비를 타이트하게 원하셨다. 박스아웃이나 리바운드를 강조하셨다. 그런 부분에서 잘 맞았다”며 비로소 밝게 웃었다.
최근 살아난 플레이에 대해서는 “초반에 무릎도 안 좋고 결장하다보니 밸런스가 깨졌다.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 조금씩 몸이 아프지만 이제 괜찮다. 게임도 뛰고 하니까 밸런스도 맞고 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DB생명은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이연화는 “오늘 승리로 (분위기가) 바뀌어서 우리도 승승장구 한 번 해봐야죠. 올해는 연패를 많이 했는데 내년에는 승승장구하면서 부상 없이 승리를 많이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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