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창완이 드라마 촬영 현장의 열악함에 대해 말했다.
김창완은 31일 오후 8시 5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4 S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남자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창완은 "민망할 정도로 지질한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나왔다. 소위 성공한 드라마에 출연해서 상을 받았다. 무대 아래서나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정말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애쓰던, 동지애가 생기던 드라마 촬영 현장이 생각난다. 이 시간에도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을 거다. 곱은 손을 녹여가며 촬영할 많은 분들에게, 이 시상식장의 온기를 나눠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시간이면 새해가 온다. 새해 인사 겸해서 적어왔다"며 "'2015년, 새해 특별한 기대를 걸지 않겠다. 새해를 마치 처음 태양이 뜨는 것처럼 맞지 않겠다. 갑자기 착한 사람이 되거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겠다는 망상도 접겠다. 터무니 없는 꿈을 꾸지 않겠다. 다만 잘 보고 잘 듣고 잘 말하겠다.' 대사도 잘 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이휘재와 배우 박신혜, 박서준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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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