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 공로상 수상…子 오영환 대리수상 [SBS 연기대상]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31 22: 23

고인이 된 김자옥이 2014 S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김자옥은 31일 오후 8시 55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4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수미는 “오늘 새벽 눈발이 내렸다”면서 첫 눈이 온다고 환하게 웃던 소녀 같은 김자옥의 모습을 회상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송윤아, 하석진 등의 후배들 또한 “재주가 많은 아이”라며 김자옥을 그리워했다.

공로상을 대리수상한 아들 오영환씨는 “뜻 깊은 자리에 소중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사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드라마 ‘세결여’를 준비하시면서 많이 고민하셨다. 아프신 와중에 촬영하셔서 병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도중에 하차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정말 고민이 많으셨다. 그런데 다행히 드라마를 무사히 마쳤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영환 씨는 “가족으로써 어린 소녀처럼 즐거워하셨던 모습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평생 드라마 속에서 많은 연기를 하면서 받아온 사랑이 너무도 크기에 가족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들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SBS 연기대상은 이휘재와 박신혜, 박서준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S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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