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성우와 밴드 넥스트의 멤버들이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故신해철을 추모했다.
신성우는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가요대제전'에서 넥스트의 95-97 멤버들과 함께 故신해철을 추모하는 무대를 꾸몄다. 신성우는 넥스트 최대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한 멤버들과 함께 추모 무대를 완성했다. 기타의 김세황, 베이스 김영석, 드럼 이수용에 신성우 밴드 멤버인 키보디스트 박만희가 합류했다.
MC 김성주는 "아직도 우리의 상상에 함께 있는 듯한 분들을 만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유리는 "함께하지 않아도 마치 함께 있는 듯한 무대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성우와 넥스트 멤버들은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와 '그대에게' 무대를 꾸몄다. 오프닝에서는 '민물장어의 꿈'을 부르면서 고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에서 신성우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가수로 무대에 오른 그는 넥스트 멤버들, 합창단과 함께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꾸며 故신해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무대를 하면서 감정이 복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전 출연자들이 함께 '그대에게' 무대를 꾸미며 함께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신성우와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의 추모 무대는 어떤 무대보다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신성우가 故신해철의 추모 무대에 서게 된 것은 고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신성우가 밴드 부활의 보컬로 참여하면서 1987년부터 故신해철과 인연을 이어온 것이다.
한편 '2014 MBC 가요대제전'은 김성주, 전현무, 혜리, 소유, 이유리의 진행으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걸스데이, 규현, 다이나믹 듀오, 동방신기,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보이프렌드, 블 락비, 비스트, 비투비, 빅스, 선미, 소녀시대, 시크릿, 씨스타, 에이핑크, 에일리, 인피니트, 임창정, 자이언티, 정기고, 종현, 주영, 카라, 크러쉬 ,태민, 태진아, 티아라, 틴탑, 포미닛, 플라이투더스카이, 플래닛 쉬버, 허각, 형돈이 와 대준이, 홍진영, 2PM, AOA, B1A4, 씨엔블루, 엑소, 갓세븐 등 총 41팀, 170여 명의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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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요대제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