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입담은 남달랐다.
'2014 S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8시 5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타들은 반짝이는 외모만큼 빛나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MC를 맡은 방송인 이휘재와 배우 박신혜, 박서준의 매끄러운 진행 솜씨도 훌륭했다.
MC 박신혜는 출연 중인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속 최인하 역을 떠올리게 하는 행동으로 웃음을 안겼고, 전지현은 상의 취지를 혼돈해 엉뚱한 소감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이날 대상은 전지현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스타들의 말말말.
▲ "사랑하는 남자친구 테디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올해 많이 사랑했고, 내년에 더 많이 사랑하자"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한예슬이)
▲ "남편, 오늘 자지마~" (MC 이휘재가 애교를 주문하자 전지현이)
▲ "우리 커플의 매력? 나이가 가장 많다" ('미녀의 탄생'의 상대역 한예슬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주상욱이)
▲ "이름을 잃어버린 채 특정 강아지로 불렸다. 처음 별명을 지어주신 분을 잡고 싶었지만, 이젠 감사드린다. 특정 강아지를 놓아주려고 한다. 여러분도 놓아주길 바란다"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신성록이)
▲ "카메라가 돌지 않아도 박신혜와 스킨십을 한다는 것이 사실이냐"(박서준) "예"(이종석) (MC 박서준이 '피노키오'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자 이종석이)
▲ "'별그대' 이전엔 영화 위주로 출연하다보니 10대들이 절 못 알아보더라" (전지현) "10대가 주는 상이 아니라, 10명이 수상해서 10대 스타상이다" (이휘재) (앞선 수상자 박유천이 수상 소감으로 '10대 스타상'이 10대가 꼽은 상이라고 너스레를 떨자, 상에 대해 혼돈한 전지현이)
▲ "그러다 영원히 SBS와 이별할 수 있다" (시상자 김지훈이 강소라를 유심히 살펴보자 MC 이휘재가)
▲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애쓰던, 동지애가 생기던 드라마 촬영 현장이 생각난다. 이 시간에도 카메라가 돌아갈 거다. 곱은 손을 녹여가며 촬영할 많은 분들에게 이 시상식장의 온기를 나눠드리고 싶다" (중편드라마 남자특별연기상을 수상한 김창완의 수상 소감을 말하며)
▲ "아빠가 주인공들을 괴롭혀야 너희가 잘 먹고 잘 사는 거야"(장편드라마 남자특별연기상을 수상한 정웅인이 수상소감에서 세 딸을 언급하며)
▲ "박서준이 남같지 않다" (MC 이휘재가 둘째 아들과 동명인 박서준에게)
▲ "이휘재가 더 든든하다…딸꾹" (MC 박신혜가 '박서준과 이휘재 중 누가 더 든든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며)
다음은 수상자(작).
▲대상: 전지현
▲특별상: 이종석
▲프로듀서상: 전지현
▲공로상: 김자옥
▲미니시리즈 최우수연기상: 박유천 공효진
▲중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김수현 박신혜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이제훈 황정음
▲미니시리즈 우수연기상: 성동일 소이현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신성록 한예슬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송창의 최정윤
▲미니시리즈 특별연기상: 이광수 진경
▲중편드라마 특별연기상: 김창완 고두심
▲장편드라마 특별연기상: 정웅인 김혜선
▲단막특집극 특별연기상: 이덕화 오현경
▲뉴스타상: 안재현 이유비 서하준 한선화 강하늘 남보라 김영광 한그루 박서준 김유정
▲10대 스타상: 박유천 전지현 주상욱 박신혜 김수현 한예슬 이제훈 이종석 황정음 조인성
▲베스트 커플상: 전지현-김수현, 이종석-박신혜, 한예슬-주상욱, 조인성-공효진
▲네티즌 인기상: 김수현
jay@osen.co.kr
'2014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