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의 1월은 예상보다 더 혹독한 계절이 될 듯하다. 스완지 시티가 리버풀전에서 엠레 칸을 팔꿈치로 가격한 존조 셸비(23)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아들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가 '마지못해' 셸비에 대한 FA의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완지 시티는 성명문을 통해 위와 같은 결정을 밝혔으며, 아울러 칸에게 한 폭력적인 반칙이 결코 고의가 아니었다는 셸비의 말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셸비는 지난 30일 리버풀전 전반 40분 칸과 공을 다투던 도중 팔꿈치를 휘둘렀고, 칸은 그의 팔꿈치에 맞아 쓰러졌으나 주심이 이를 보지 못해 경기가 속행됐다. 그러나 이 장면이 TV 중계화면에 담겨 사후징계의 증거로 쓰였고, 셸비는 폭력 행위로 인한 3경기 징계와 레드카드에 해당하는 1경기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A의 징계를 수용한 스완지 시티는 당장 오는 1월 전력 공백으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기성용(26)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최소 2주 이상 결장하고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 역시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차출로 인해 팀을 비우는 가운데 셸비마저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셸비가 4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 사실상 1월 리그 경기에는 모두 출장하지 못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주축 전력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경기를 치러야하는 게리 몽크 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당장 스완지 시티는 2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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