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이승엽 400홈런 도전, 예상 대기록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1.01 06: 01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2015년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기록 대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기록은 역시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의 개인 통산 400홈런이다. 현재 390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대망의 400홈런까지 10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34년 사상 첫 대기록으로 2015시즌 시작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400홈런은 상징성과 함께 당분간 쉽게 깨지기 어려울 대기록이라 그 가치가 상당하다.
이승엽은 400홈런 외에도 양준혁(1389)에 이어 두 번째 1300타점에도 도전한다. 현재 1203타점. 양준혁-박한이에 이어 역대 3번째 13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도 걸려있는 이승엽은 첫 13년 연속 2루타 20개도 넘본다. 홈런·타점·2루타·안타 등 타격과 관련된 기록들은 이승엽에 의해 갈아치워진다.

이승엽 외에도 삼성에서 대기록 도전자들이 많다. '수호신' 임창용은 2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역대 4번째 200세이브로 김용수(126승 227세이브)에 이어 두 번째 100승 200세이브 투수가 된다. 셋업맨 안지만도 첫 통산 150홀드와 4년 연속 20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박한이는 양준혁(16년)에 이어 두 번째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장원삼은 역대 24번째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는 130승과 2000이닝이 가시권이다. 현역 최다승(124승) 투수 배영수는 역대 6번째 130승과 함께 6번째 2000이닝 돌파가 기대된다. 130승까지 6승을 추가해야 하고, 2000이닝까지는 162⅓이닝이 남아있다. 이적 첫 시즌 어느 때보다 의욕이 가득해 동시달성을 기대케 한다.
넥센 수호신 손승락은 사상 첫 4년 연속 30세이브에 도전한다. 임창용(1998~2000) 오승환(2006~2008)에 이어 3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 투수가 된 그는 두 선수가 이루지 못한 기록을 넘본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도 이승엽(1997~2003·7년) 타이론 우즈(1998~2001·4년)에 이어 3번째 4년 연속 30홈런을 목표로 삼는다. 박병호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kt에서 새출발하는 장성호는 양준혁의 2135경기를 넘어 역대 최다경기 출장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2015경기로 양준혁-김민재(2111)-전준호(2091)-박경완(2043)-김동주(2039)에 이어 6위에 있는 장성호는 양준혁 기록까지 120경기 남았다. 144경기에서 120경기를 나오면 최다경기 출장의 주인공이 된다.
두산 홍성흔은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로는 최초로 개인 통산 2000안타에 도전하며 NC 이호준은 8번째 300홈런이 걸려있다. 롯데 구원투수 강영식은 조웅천(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9년 연속 50경기 등판에 도전하고, 정근우(한화)와 김주찬(KIA)은 10년 연속 20도루 1호 기록을 걸고 레이스를 벌인다.
한편 3년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온 한화 김성근 감독은 1300승에 도전한다. 현재 1234승으로 66승이 남았다. 김응룡 전 한화 감독(1567승)에 이어 두 번째 1300승 기록이다. NC 김경문 감독도 7번째 700승 감독을 기대케 한다. 현재 634승을 올린 김 감독은 올해 66승을 추가하면 700승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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