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띠 스타’ 김종규, 부상 복귀 후 비상 꿈꾼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01 06: 48

‘청양띠 스타’ 김종규(24, LG)가 2015 을미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2014년은 김종규에게 잊지 못할 한 해였다. 2013년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김종규는 LG를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김종규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2014 농구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란과의 결승전에서는 막판 결정적 수비와 골밑슛 성공으로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큰 수훈을 세웠다.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이었다.
김종규는 큰 고민을 해결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해 김선형, 오세근, 이종현과 함께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된 것. 한창 뛸 나이에 2년을 번 것은 의미가 크다. 김종규는 동기들보다 더 빨리 자유계약선수(Free Agent)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젊은 나이에 대형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김종규의 병역면제 혜택의 가치는 10억 원이 넘는다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기량이 발전한 덕분일까. 김종규의 2년차 시즌은 더 좋아졌다. 평균 12.9점, 6리바운드, 1.1블록슛으로 데뷔시즌보다 대부분의 기록이 향상됐다. 하지만 팀 성적이 나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다. 설상가상 김종규는 지난해 11월 29일 KCC전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뒤 결장하고 있다. 김종규가 빠진 뒤 LG는 4승 8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8위에 머물러 있다. 문태종, 데이본 제퍼슨 등 정규리그 우승멤버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김진 LG 감독은 김종규가 빠르면 1월 중순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라운드지만 LG는 아직 얼마든지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 오히려 6강에서 LG를 만날 상위팀이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일단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LG를 쉽게 보기 어렵다.
김종규는 “부상 회복 후 LG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겠다”며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청양띠 스타’ 김종규가 2015년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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