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 복귀에 기뻐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스몰링은 이달 초 사우스햄튼전(2-1 승)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전서 교체 투입돼 0-0 무승부를 도왔다.
스몰링은 지난해 31일 맨유 공식채널인 MUTV와 인터뷰서 "부상은 무척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경기를 놓치지 않아 다행이다. 팀에 복귀해 다시 공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몰링은 "(부상 중이면) 형편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실내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면서 다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걸 보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운이 좋지 않았다"면서 "부상자가 전혀 없는 기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서너 명이 한 번에 다치곤 한다. 아직은 그 흐름을 끊지 못했지만 새해에는 중요한 경기를 맞아 더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몰링은 "상당수의 수비수들이 동시에 부상 중이었지만 이는 동시에 누군가에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면서 "우리가 구사하고 있는 포메이션에서는 중앙수비수 세 명이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그래서 가까워졌고, 경기가 열리는 날 하나로 뭉쳐 효과를 봤다"고 최근 9경기 무패행진의 비결을 밝혔다.
맨유는 1일 오후 9시 45분 스토크 시티 원정길에 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치른다. 박싱데이의 마지막 일정이다. 3위 맨유(승점 36)에 선두 첼시(승점 46),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3)를 추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 판이다.
스몰링은 "시즌의 시작은 실망스러웠지만 최근에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연승을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을 상대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건 아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랫동안 지켜왔던 꾸준함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우리가 거기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