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2014 SBS 연기대상에서 달달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인 테디를 향한 한예슬의 사랑스런 고백이었다.
한예슬은 지난 12월 31일 생중계된 2014 S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가 거둔 쾌거였다. 그런 가운데 그의 수상보다 더 화제를 모은 소감이 있었다. 테디를 향해 당당하고 달달하게 사랑을 고백했기 때문.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이날 트로피를 받아든 채 "제가 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 테디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올해 많이 사랑했고, 내년에 더 많이 사랑하자, 우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메라를 향해, 아니 테디를 향해 뽀뽀의 제스처를 해보였다.

이 소감 이후 한예슬의 사랑 고백은 방송을 넘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토록 당당히, 그것도 이름을 이야기해가며 소감 중 연인에게 사랑을 이야기한 스타는 여지껏 없었기 때문. 이름을 언급하지 않거나 혹은 언급이 아예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와는 다르게 한예슬은 여느 평범한 사랑에 빠진 여자처럼 달콤한 눈빛으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테디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동안 거침 없는, 톡톡 튀는 행보를 보여주던 한예슬이기에 가능한 사랑고백이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MC 이휘재의 새해 소망에 대한 질문에 "제가 사랑하는 남자친구 테디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올해 많이 사랑했고, 내년에 더 많이 사랑하자 우리"라면서 "내년에도 상에 대한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 좋은 사랑 이어가고 싶다. 다시 한 번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는 테디의 행복한 모습은 화면 안에 있지 않아도 상상이 될 법했다.
사랑꾼이 돼 나타난 한예슬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당당한 그의 사랑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 한예슬의 사랑 고백이 테디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달달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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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상), YG엔터테인먼트 제공(하 좌측)